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득세 얼마나 내고 계세요? 자격은 갖추고 이야기합시다. #1 대기업의 감세 정책과 같은 세금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우리 사회가 소위 '가진 자'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지 쉽게 볼 수 있다. 나 역시 소득격차에 따라 선별적으로 세금을 내는 것에 대해서 당연하다 인식하고 있지만 정작 부담스러운 소득세를 낸다고 생각할 만큼 벌어본 적은 없기 때문에 상위 몇 프로의 사람들의 마음은 모른다. 다만 월 200만 원을 버는 때 내는 소득세가 단 돈 2만 원 내외에 그치는 반면, 1000만 원을 버는 때의 소득세는 과세표준에 따라 100~200만 원을 내야 하는 차이를 보니 다소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남 얘기 하는 사람들이야 '많이 벌면 내야지'라고 하지만, 4대 보험을 포함해 자기가 번 수입의 10~15%의 세수를 부담하는 일도 어렵다 생각하면서 그들.. 더보기 왜 들 그래요? 평생 '최저시급' 받을 것처럼? 1 미안하지만 최저시급이 오르길 기대하며 사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가난하게 만들 만큼 어리석다. '값'과 '가치'의 구분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입으로는 '가치'있게 살고 싶다고 하지만, 늘 '값'에 매몰된 선택만을 하기 때문에 결과가 늘 그렇다. 그래서 조삼모사(朝三暮四)인 최저시급을 이용한 정책은 여전히 정치권에서 버릴 수 없는 카드로 쓴다. 지난 2017년에서 현재 2023년까지 최저시급은 무려 48%가 상승했다. 수치상으로만 봐도 큰 폭의 상승이며 역대 가장 큰 상승폭이다. 단편적으로만 보면 이젠 가장 적게 받는 사람도 어느 정도의 수준을 맞춰가는 것이니 좋은 일이 아니겠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간 최저시급이 적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실상 최저 시급을 받.. 더보기 국민임대아파트요? 뭘 이런걸 다 원주에 정착한 지 1년쯤 되었을 무렵.‘국민임대아파트 예비 입주자 모집 공고’가 떴다.서울에 살 때에는 청약을 생각조차 못 했는데,그때 썩혀두었던 청약통장이 원주에서 빛을 내기 시작했다.무려 10년을 품에 안고만 있던 통장.지원 후 발표까지 약 3개월.예비순번 29번 당첨.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인데,그 단지는 원주에서도 경쟁이 꽤 치열한 곳이었다.문제는…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거였다.기존 입주자가 나가야 그 자리에 들어가는 구조라,예측도 어렵고 기약도 없었다.1년 계약이 끝나 자동연장으로 2년을 채우고,그래도 소식이 없자 집주인께 양해를 구해 1년 더 연장했다.“언제든 나가셔도 됩니다. 미리만 말씀 주세요.”그 말 덕분에 편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었다.2023년 2월, 드디어 연락이 왔다.주소 기재 실.. 더보기 '주69시간제'로 둔갑한 사실은 '유연 근무제' 1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주 69시간제'는 캐치프래이즈일 뿐. 모든 직장인들이 69시간을 꽉 채워 일해야 하는 강제성을 가진 제도가 아닌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다는 '유연 근무제'이다. 법안의 내용을 봐도 노동자가 반드시 69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내용은 전혀 없다. 그저 노사 간에 협의로 '연장 근로 시간'을 주 단위에서 월, 분기, 반기, 년 등으로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는 제도인 것이다. 예를 들면 52.52.52.52 이렇게 4주를 제한적으로 일했던 것을 52.69.35.52 이렇게 변화해서도 가능한것으로 기본근무 시간인 40시간은 현형대로며 초과 근무 시간에 대해서만 변화를 줄 수 있다. 게다가 이 개편안은 근로자의 선택과 건강권 보장을 기본 전제로 11시간 연속 휴식 제 등의 보호조치도 .. 더보기 <일본 불매 운동>은 애국일까? 운전하며 가는 길, 앞 차량 뒤편에 붙어 있는 'NO JAPAN' 스티커를 보았다. 전국적으로 한창이던 시절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아직도 저걸 붙이고 다니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다. 'NO JAPAN'은 있는데 왜 'NO CHINA'는 없는 걸까? #1 우리나라는 과거 일제강점기를 겪었다. 그래서 그 시대를 살던 세대들이 강제로 배우고 익힌 생활양식이나 지어진 건물 등 일본의 잔재들이 남아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걷어내는 작업을 전국가적으로 시행했다. 그 연유로 내 동창생들의 졸업사진까지는 '국민학교'라는 명칭을 썼지만 이후로는 초등학교로 개명하였으며 저학년 때까지는 좌측통행이던 복도도 서서히 우측통행으로 바뀌었다. 거기에 더해 때마다 와 등의.. 더보기 말씀 중에 죄송하지만, 연예인은 절대 공인 아닙니다. 공인(公人) : 명사 1. 국가나 공공 단체 또는 사회단체 등이 어느 행위나 물건에 대하여 인정함. 명사 2. 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 주로 공무원. 위와 같이 사전적인 정의에서 공인이란 나라에 녹을 먹는 공무원이나 국회의원 등 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다. 시대에 변화에 따라 연예인 중에 공적인 일에 동참하거나 대사가 되는 경우가 있으나 대게는 그렇지 않고 유명인이라고 해도 나라의 세금으로 사는 이가 아닌 이상은 공인이라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요즘은 ‘유명인이면 공인이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표면적으로는 그런 인식이 무슨 문제가 있을까 싶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 유명세에 공인이라는 칭호까지 더해져 자유민주주의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개인의 자유 침해와 더불어 지지 않아.. 더보기 너의 키와 몸무게로는 너의 엉덩이 크기는 알 수 없다. #1 온라인 쇼핑몰의 대유행이 지나고 이제는 쇼핑몰도 개인이 운영하기보다 무신사, 페플, 하이버 등의 편집숍에서 플랫폼을 주고 그 안에 입점해서 백화점처럼 여러 브랜드가 온라인에서 경쟁한다. 개별적인 사이트를 하나하나 찾아가서 보는 것이 아니라 한 페이지 안에서 여러 브랜드를 놓고 비교분석할 수 있으니 소비자 입장에서 엄청 편리하다. 20대 때 쇼핑몰에서 일한 적이 있다. 콜센터였고 전화도 받으면서 게시판 질문들에 답변도 함께 하는 일이었다. 일을 해봤거나 쇼핑몰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자신들도 했던 질문이라 잘 알겠지만, 질문의 9할 이상은 사이즈에 대한 질문이다. 그리고 그 질문 속에 단서라는 건 보통 자신들의 키와 몸무게를 알려주는 것에 그친다. 사실 아주 오래전부터 각 옷마다의 실측사이즈를 올려.. 더보기 '해보지 않아도 아는 것' 과 '돼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 #1 비판과 평가가 난무하는 시대. 상황을 타계하듯 일갈을 놓는 것보다 이 상황을 인정하고 시대정신으로서 받아들이는 부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들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나 역시도 무언가에는 뇌를 거치지 않는 듯 곧바로 튀어나오는 비판과 평가가 있고 그래서 나로부터 시작해서 그 이유를 찾아보고 싶어졌다. 대체 왜 나는 매사 비판과 평가를 서슴없이 할 수 있었을까? 대체 어떤 것에는 평가를 하는 것이 맞고, 어떤 것은 감상만 하는 것이 맞을까? #2 어떤 일을 경험하지 않고 알게 되는 것은 지식. 머리로 상상하는 일뿐이다. 여행에 관한 책을 아무리 많이 읽는다 해도 직접 가서 느끼는 그곳의 정취와 온도 등으로 느끼는 현실감은 절대 상상으로 알 수 없다. 물론 저명한 뇌과학자들은 상상만으로도 ..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다음